15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문재인 케어’ 일환으로 2∼3인 병실 입원료에도 7월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2∼3인 병실로 보험급여를 확대할 경우 이들 상급병실 보험가격을 얼마로 정할지, 환자가 직접 내야 하는 본인 부담 비율은 어느 수준으로 할지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두고 의료단체와 협의 중이다.
환자 본인 부담률은 20∼50%로 정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병실 입원료는 4인실 이상만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고 있다. 2∼3인실은 기본입원료(6인실 기준 5만원가량)를 제외하곤 비급여로 운영돼 값이 비싸기 때문에 대학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4인 이상 다인 병실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2∼3인 병실을 이용할 경우 비용부담이 컷다.
2∼3인실이 급여화되고 본인 부담률이 40% 선에서 정해지면 환자가 부담해야 할 입원료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상급종합병원 상급병실료의 경우 2인실은 20만원 안팎이지만 최고가 25만원에서 최저가 6만원까지 차이가 크다. 3인실도 최고 16만원에서 최저 5만원까지 격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