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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수 ‘남남북녀’ 차례...아이스하키 선수 유력

공동기수 ‘남남북녀’ 차례...아이스하키 선수 유력

기사승인 2018. 01. 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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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지난 2002년 9월 29일 부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남북공동기수 황보성일(한국 남자핸드볼)과 리정희(북한 여자축구)가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제공 =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11년만에 남북한의 공동입장이 확정된 가운데 한반도기를 들 공동기수에 관심이 모아진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나설 공동기수는 남북에서 각각 1명씩, 남자선수 1명과 여자선수 1명으로 구성된다. 남북은 지금까지 개막식 공동입장에서 남자기수와 여자기수를 교차해 선정해왔다. 남북 공동입장이 처음 이뤄진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에서는 ‘남녀북남’ 구성이었다. 남측에서는 정은순(여자농구), 북측에서는 박정철(유도)이 공동기수로 나섰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남남북녀’의 형태로 바뀌었다. 남측에서는 황보성일(남자 핸드볼)이, 북측에서는 리정희(여자축구)가 한반도기를 함께 들었다. 이어 번갈아가며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은 김자연(바이애슬론)-강현수(빙상)가 남녀북남, 같은 해 대구 하계U대회에서는 최태웅(배구)-김혜영(펜싱)이 남남북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구민정(배구)-김성호(농구)가 남녀북남,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은 양희종-유현순(이상 농구)이 남남북녀의 주인공이 됐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은 이보라(스피드스케이이팅)-한정인(피겨)이 남녀북남, 같은 해 도하 아시안게임은 이규섭(농구)-리금숙(여자축구)이 남남북녀였다. 그리고 마지막 공동입장이었던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오재은(여자 알파인스키)-리금성(남자아이스하키)이 남녀북남을 이뤘다.
이러한 방식이 유지된다면 평창에서는 남남북녀가 공동기수로 나설 공산이 크다. 특히 남북의 남녀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각각 남남북녀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이스하키는 개막식 참가가 경기력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단체종목이기 때문이다. 또 여자 아이스하키의 경우 평창에 오는 북한 선수 22명의 절반이 넘는 12명이 참가하고 있어 북한이 이 가운데 공동기수를 선정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북한이 선수 대신 임원을 공동기수로 낙점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지금까지 이뤄진 남북 공동입장에서 세 차례나 선수 대신 임원을 공동기수로 내세웠다. 시드니올림픽 때 북한의 기수였던 박정철은 유도 감독이었다. 아테네올림픽 때 김성호는 농구 감독,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때 강현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의 임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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