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18년도 가족상담 지원사업’ 확대 … 3월부터 30개 지사서 실시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가족상담 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을 오는 3월부터 전국 30개 지역으로 확대·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가족상담 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은 2015년10월부터 2017년까지 2차례에 걸쳐 가족 수발자의 스트레스·우울·부양부담감 등을 완화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됐다. 1차 12개 지역·2차 13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이 실시됐다. 건보공단·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이 참여해 약 14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2차 시범사업 서비스 이용자의 86.8%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부양부담감과 우울감이 감소하는 등 응답자의 91.8%가 ‘다른 가족 부양자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건보당국은 전했다.

올해 실시하는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는 전국 30개 노인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에서 약 1000명의 가족 수발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정신건강간호사·정신건강사회복지사·정신건강임상심리사 등 정신건강전문 국가 공인자격을 갖고 있는 공단 직원이 가족 수발자에게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상담 지원상담 서비스는 공단이 개발한 전문 프로그램 ‘돌봄여정 나침반’을 활용해 대상자 욕구에 맞게 개별상담·집단활동 등 10주간의 전문 상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서비스 대상자는 치매 등 장기요양 수급자 가족 중 부양부담이 높은 동거가족으로, 별도의 선정조사 과정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 비용부담 없이 3월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명근 건보공단 요양급여실장은 “가족상담 지원서비스가 가족 수발자의 부양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매년 단계적으로 서비스 대상 및 사업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