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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산항 혁신에 신남방·신북방 성공 여부 달려”

문재인 대통령 “부산항 혁신에 신남방·신북방 성공 여부 달려”

기사승인 2018. 03. 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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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 참석
"세계 최고 물류 허브 부산항 만들자"
"나는 부산항 보며 자란 부산의 아들"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 설명듣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부산 신항을 방문해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 모형 앞에서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북쪽으로 유라시아의 광대한 대륙, 남쪽으로 아세안과 인도에 이르는 광활한 대양, 이 대륙과 대양을 잇는 다리가 바로 부산항”이라며 “문재인정부의 신(新)북방 정책과 신(新)남방 정책의 성공 여부도 부산항의 혁신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발표한 신북방 정책은 유라시아와의 협력을, 같은 해 11월 동남아 순방에서 천명한 신남방 정책은 아세안을 주변 4대국 수준의 파트너로 격상시켜 외교 다변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신남방과 신북방은 문재인정부의 ‘새로운 번영의 축’을 구성하는 핵심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미래비전 선포식 연설에서 “부산의 열정과 대한민국의 소망을 담아 세계 최고의 물류허브 부산항을 만들어내자”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한해, 4억 톤이 넘는 화물이 부산항을 오갔다”며 “컨테이너만 해도 2000만 개(TEU)를 돌파했다.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항, 동북아 최대 환적중심항으로 우뚝 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항이 활기차야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며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나는 부산항과 조선소를 보면서 자란 부산의 아들”이라며 “바다를 보며 꿈을 키웠고 부산의 발전과 함께 나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항은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며 “부산항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항은 세계 100개 국, 500개 항만을 직접 연결하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물류허브 항만으로 성장했다”며 “이제 나는 해양강국 대한민국,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여러분의 열정을 모아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세계사적인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 기회를 잘 살려내 남북한을 잇는다면 한반도의 운명도 극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며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수도를 넘어 아시아의 해양수도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해상물류 시스템을 만들어내자”며 “자율운항선박, 초고속 해상통신망, 스마트 항만을 연계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세계적인 항만모델을 우리가 선도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나서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부산항의 첨단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부산신항이 메가포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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