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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남북 정상회담 앞두고 방미…靑 “볼턴과 비핵화 공조 조율 마쳐”

정의용, 남북 정상회담 앞두고 방미…靑 “볼턴과 비핵화 공조 조율 마쳐”

기사승인 2018. 04. 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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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 위한 긴밀 공조 방안 조율 마쳐"
문재인 대통령, 5월 중순 워싱턴 찾아 한미 정상회담할 듯
존 볼턴 만나고 귀국한 정의용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의 회동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해 25일(현지시간 24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 당초 27일 정상회담 전 평양을 방문,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합의문 최종 조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정 실장이 급작스레 방미하면서 남북->북·미-> 남·북·미로 이어지는 릴레이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정상회담 준비 상황, 특히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방안 등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쳤다”며 “정상회담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어 “두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직후 전화 통화를 갖고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키로 합의했다”며 “두 사람은 또 북·미 정상회담 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5월 중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미국 현지에서 회동을 마친 뒤 “볼턴 보좌관과의 만남은 매우 실질적이고 유익했다”며 “한·미 양국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앞서 정 실장은 미국에서 볼턴 보좌관과의 상견례를 치르고 지난 13일 귀국했다. 귀국한 지 2주도 되지 않아 정 실장이 미국을 다시 방문한 데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진행 상황들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남북 간 협의 내용에 대해서 한·미간에도 긴밀하게 공조를 하기 위해서 방미했다”며 “또 전화통화보다는 대면으로 만나는 게 이해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무래도 남북의 한 축과 한·미의 한축이 있기 때문에, 남북 회담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북·미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긴밀하게 진행해 나가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상호간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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