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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집단패혈증 피부과 프로포폴 공급량 전국 평균의 14배”

정춘숙 의원, “집단패혈증 피부과 프로포폴 공급량 전국 평균의 14배”

기사승인 2018. 05. 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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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프로포폴로 집단패혈증이 발생한 것으로 보건당국 조사결과 드러난 서울 강남구 M피부과가 지난해 전국 피부과 평균의 14.4배, 강남구 피부과 평균의 10배나 되는 프로포폴을 공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M피부과가 사용한 프로포폴은 M제약의 프로바이브주1% 20㎖로, 2017년 5800개, 2016년 2490개, 2015년 800개를 각각 공급받았다.

이를 ㎖로 환산하면 2017년 11만6000㎖, 2016년 4만9800㎖, 2015년 1만6000㎖로, 2015년부터 올 3월까지 전국 피부과 의원이 공급받은 프로포폴 평균보다 훨씬 많았는 것이 정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강남구 M피부과 공급량은 전국 피부과 평균 공급량(8011㎖)의 14.4배, 강남구 소재 피부과 의원 68곳의 평균 공급량(1만1584㎖)보다 10배나 각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강남구 M피부과는 2016년 10월26일 강남구 보건소의 현장점검을 통해 잠금장치가 없는 일반냉장고에 프로포폴을 보관하고 마약류 저장시설 점검부를 설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경고 및 과태료 300만원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정 의원은 “강남구 M피부과 사건에서 드러나듯 의료기관 내 마약류 및 향정신성의약품 관리가 부실하다”며 “마약류의 제조에서 유통, 처방·조제, 사용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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