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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자동차/열차’ ‘자율주행 카셰어링/브레이크’…車 업계는 생존 위해 ‘변화 중’

‘수소자동차/열차’ ‘자율주행 카셰어링/브레이크’…車 업계는 생존 위해 ‘변화 중’

기사승인 2018. 05.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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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개발 위해 통신업체 및 현대차 각고 노력 중
만도 등 부품사도 관련 기술 개발, 상용화 나서
쏘카 등 카셰어링업체도 자율주행에 큰 관심
우진산전 수소열차, 2층 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 개발도 눈길
최근 통신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과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업계 역시 이 같은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운행방식과 화석연료 중심의 자동차 개발/생산만으로는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 자율주행과 친환경차량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 ICT 발전과 ‘자율주행’
최근 통신·IT기업들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선보이면서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5G가 상용화되면 주행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지도 및 도로 안내 데이터의 빠른 전송이 가능해지고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길안내 서비스가 고도화될 수 있기 때문에 5G는 자율주행의 전제조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5G 등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SK텔레콤 등 통신 기업들이 경부고속도로 등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사들도 잇따라 관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곤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차의 넥쏘에 직접 시승, 자율주행을 체험하기도 했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3대와 제네시스 G80 자율주행차 2대를 공개하는 등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4단계 자율주행 시스템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차량의 속도와 방향을 정해진 조건 내에서 통제하는 수준을 말한다.

[사진자료1] 만도 부스 내 자율주행차 기술 소개 (1)
지난해 서울모터쇼의 만도 부스에서 공개된 자율주행차 기술./제공 =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은 완성차 업체만 갖고 있는 게 아니다. 자동차 부품사 역시 관련 제품을 만들지 못한다면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자동차 브레이크 선도 생산 업체인 만도는 차세대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개발한 통합전자브레이크(IDB)를 본격 생산하고 나섰다. 유압식 장치 대신 전자식 부스터와 전자제어장치가 통합된 새로운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자율주행차에 적합한 제어 장치로 평가된다. 기존 유압식 브레이크의 경우 발로 밟아야 작동되지만 자율주행차의 경우 운전자가 없는 만큼 기계가 ‘전자’ 신호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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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업체들도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카셰어링 브랜드인 쏘카는 SK텔레콤·한국 도로공사 등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카셰어링 전용 자율주행 V2X연계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구체적으로 카셰어링 전용 자율주행 차량을 5대 이상 개발하고 ‘관제(운영)시스템 개발’ ‘인프라 연계 통신(V2X) 적용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등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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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FCEV) ‘넥쏘(NEXO)’의 주행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 화석연료 NO…친환경 수소연료 뜬다
친환경연료와 관련해서는 수소연료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수소는 화석연료와 달리 고갈우려가 적을 뿐더러 산소와 결합해 전기를 만들고 배출물이 순수한 물이라는 점에서 궁극의 친환경 연료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수소전지차인 ‘넥쏘’를 상용화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회 수소 충전으로 609㎞ 주행이 가능하며 충전시간도 5분 정도로 짧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부 보조금이 동날 만큼 고객들과 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차량으로 향후 친환경차 개발 및 상용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비단 자동차 분야에서만 수소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아니다. 수소를 활용한 열차도 개발되고 있다. 철도 부품 전문 기업인 우진산전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은 지난달부터 600㎞ 이상 연속주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철도차량’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철도차량의 가장 큰 장점 역시 ‘친환경성’이다. 디젤열차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매우 적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철도차량을 수소연료전지 철도차량으로 대체 시 기존대비 13.7%의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하며, 디젤철도차량을 대체할 경우 51.9% 저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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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소연료는 아니지만 전기를 이용한 대중교통차량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승용차뿐 아니라 탄소배출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대형버스의 연료를 전기로 바꾸는 것이다.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지난해 12월부터 내년 6월 완성을 목표로 ‘한국형 대용량 2층 전기버스 선행(시범)차량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정부출연금 30억원이 연구개발에 투입되며 교통안전공단이 2층 전기버스 도입을 위한 법률 지원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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