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 국정감사 | 0 | 이철성 경찰청장. /송의주 기자 songuij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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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이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드루킹 김모씨 접촉 사실과 관련해 “몰랐다”고 말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경비 인력과 관련, 내년까지 완전 철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청장은 21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부실수사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몰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찰은 송 비서관이 청와대 민정조사를 받았다고 알려진 만큼 조사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다.
송 비서관은 지난 19대 대선 전까지 드루킹 김씨를 총 4차례 만난 바 있으며 간담회 참석 사례비를 두 차례 받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청장은 이와 함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경비 인력을 올해 20% 감축하고 내년까지 전부 철수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 청장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 하는 것”이라며 언급한 뒤 “(경비인력 철수는) 국민 의견과 정책 결정이 맞아서 법 개정에 의해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그와 별도로 국민 여론도 있어 경호 인력은 반으로 줄였고 경비는 내년까지 다 철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법률에 보면 경호처에서 (대통령 퇴임 후) 최장 15년까지 (경호를) 하게 돼 있고 이후 경찰에서 하게 돼 있다”며 “관련 법안도 발의돼 있는 만큼 법 개정 추이를 지켜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군인권센터·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저 경호에 경찰력 투입을 중단하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