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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부과 “미국 공정한 대우 받아야 한다”…미국 뺀 G6 비판 성명(종합)

트럼프, 관세 부과 “미국 공정한 대우 받아야 한다”…미국 뺀 G6 비판 성명(종합)

기사승인 2018. 06. 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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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Finance Minister <YONHAP NO-0599> (AP)
사진= 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것이 공정한 무역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결국 무역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만약 우리가 그 나라들의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데, 그 나라들은 우리 상품에 25%, 50%, 심지어 100% 관세를 부과한다면 그것은 공정하지 않은 것으로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것은 자유무역도 공정무역도 아닌 바보 같은 무역이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러시아·중국·인도의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매겼으며, 지난달 31일 2개월의 유예 기간을 끝내고 유럽연합(EU)·캐나다·멕시코에도 고율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 1일부터 EU·캐나다·멕시코의 철강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가 부과됐다.

이에 미국을 제외한 주요 6개국(G6) 재무장관들은 2일 미국의 결정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프랑스·독일·영국·이탈리아·일본 등의 6명 재무장관은 이날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사흘간의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끝마친 뒤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에 ‘만장일치의 우려와 실망’을 담은, 미국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조치로 G7 회원국 간의 협력·협조가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결연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G6 재무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이러한 우려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을 요구했다.

이 성명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을 확실히 하는 데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이 G7에서 고립될 수도 있다는 우려와 대해서는 “우리는 G7을 믿고 있으며 G7은 중요한 그룹이다”고 말했다.

캡처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realDonaldTr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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