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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국방장관회담…“첨단기술 보유한 한국과 베트남 협력 확대”

한·베트남 국방장관회담…“첨단기술 보유한 한국과 베트남 협력 확대”

기사승인 2018. 06. 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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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군수지원 협정 체결…송영무 국방장관, 베트남 총리도 예방
악수하는 한-베트남 국방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이 4일(현지시간) 베트남을 방문해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베트남을 방문 중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4일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한반도 안보정세와 국방·방산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하노이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서 두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송 장관은 “한국 정부는 이러한 성과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릭 장관은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릭 장관은 “남북관계 개선과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해 한반도에서 비핵화를 이루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송 장관은 또 “지난 4월 릭 장관의 방한 때 국방협력에 관한 공동 비전성명 채택을 계기로 두 나라간 국방·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우호적 여건이 조성돼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비전성명은 국방·방산 전 분야에 걸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부적으로는 군 고위급 인사교류, 교육훈련, 해양안보, 방산협력,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유해발굴, 인도적지원, 다자안보협력 등을 더욱 긴밀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 장관은 “포괄적·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해 두 나라간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시키는데 양측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릭 장관은 “1992년 수교 이래 두 나라의 경제협력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에 걸맞게 국방·방산 협력 관계도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베트남 방위산업의 발전을 위해 첨단 국방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한·베트남 국방장관회담과 관련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상호군수지원 협정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두 나라간 군수분야 협력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교 26주년을 맞는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투자 대상국으로서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협력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정부가 한국의 외교·경제적 지평을 아세안과 인도양으로 넓히기 위해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다. 송 장관은 이날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도 예방해 한반도 정세와 방산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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