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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비데만 빌려쓰나…렌털시장 넓히는 이색용품 눈길

정수기·비데만 빌려쓰나…렌털시장 넓히는 이색용품 눈길

기사승인 2018. 06. 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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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마인즈 브레오 휴대용 마사지기 렌탈 서비스./제공=텐마인즈
생산된 제품을 여러명이 공유해 쓰는 협업소비를 일컫는 ‘공유경제’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렌털 시장의 파이도 커지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추정되는 국내 렌털 시장의 규모는 40조원, 특히 기존 자동차·생활가전 등에 한정되었던 ‘렌털 품목’이 가구 특성에 따른 생활용품 품목으로 확산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중소업체들은 대가족·반려동물 보유 가구·신혼 부부 등 다양해지는 가구 형태에 맞춘 렌털 아이템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 텐마인즈는 지난 4월 마사지기의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가 선보인 마사지기 ‘텐마인즈 브레오’는 6종으로, 눈·손·목·발 등 신체 부위별 전문화된 마사지를 제공한다. 경락·온열 방식을 적용했으며, 소화불량·불면증 등 다양한 상황설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신체 부위별 특화된 제품 구성으로 동시에 여러 사람이 마사지기를 고를 수 있어 다양한 구성원을 가진 가구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텐마인즈 측은 필요 부위별 휴대용 마사지기는 전신안마의자 대비 가격의 부담은 적지만, 전신을 위한 모든 기기를 구매하는 경우 생기는 비용부담을 ‘렌털’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15만원에서 5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마사지기를 2종~6종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제휴카드 사용 시 할인도 제공받을 수 있다.

텐마인즈 관계자는 “소형 마사지기는 고정형 안마기 시장에 비해 비용·부피면에서 경제적이고 강점이고, 이 부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모델이 렌털사업이라고 판단해 진출하게 됐다”며 “향후 제휴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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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반려동물 스킨케어 기기 붐펫드라이룸와 페토이 스마트 급식기./제공=각 사
비혼·만혼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며 이들을 위한 전문 케어 아이템도 렌털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이주코리아 VUUM의 붐펫드라이룸은 반려동물 전용 스킨케어 기기로, 반려동물의 털을 가꿔주는 ‘음이온 샤워’, 혈액순환·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근적외선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집 먼지 진드기·곰팡이에 저항 효과가 있는 아로마 테라피 기능도 탑재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집을 비울 경우 반려동물에게 때에 맞춰 먹이를 줄 수 있는 제품도 눈길을 끈다. 라이프스타일 렌털 플랫폼 묘미가 최근 선보인 ‘페토이 스마트 급식기’는 외출 시 스마트폰을 사용해 반려동물의 식사를 챙겨줄 수 있다.

사용기간에 비해 고가에 거래되는 육아용품에 대한 렌털 서비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렌털 플랫폼 묘미가 제공하는 ‘유아용품 서비스’에서는 카시트에서 장난감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구비, 저렴한 월 비용으로 렌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0만원을 훌쩍넘는 프리미엄 유모차 ‘스토케’ 등도 부담없는 가격에 빌려 사용할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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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렌탈 플랫폼 ‘묘미’에서 렌털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유모차 ‘스토케 익스플로리 V5’./제공=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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