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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북한과의 대화, 韓 경제에 기회의 창”

김동연 “북한과의 대화, 韓 경제에 기회의 창”

기사승인 2018. 06. 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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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니혼게이자이신문 주최 국제회의서 기조강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북한과의 대화가 우리나라 경제 부문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도쿄 호텔에서 개최한 ‘아시아의 미래’ 국제 회의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 정상이 두 차례 회담을 했고 내일은 북미 간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많은 변화의 조짐이 있다”며 “좋은 방향으로 회담이 열린다면 정치와 경제, 외교뿐 아니라 경제 부문에서도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바보들은 장벽을 쌓고 현명한 사람들은 다리를 놓는다”는 영화 대사를 소개하며, “동남아와 동북아 사이에 북한이라는 다리를 연결하면 그 다리 덕에 한국과 북한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도 많은 기회의 창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의 대화가)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런 평화를 기축으로 한 경제협력으로 많은 가능성이 열릴 수 있도록 아시아 국가들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분명한 것은 제비 한 마리가 온다고 봄이 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결과별 시나리오를 생각하면서 차분하고 질서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제재대상인 만큼 (경제지원에는) 국제사회의 동의와 협력이 필요한 일”이라며 “향후 북한에 대해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 국제 사회가 다국가간 펀드를 조성해 북한을 지원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캡처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자료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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