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업무오찬 메뉴는 양식과 한식으로 조화롭게 제공됐다. ‘햄버거’는 결국 오찬 테이블에 오르지 못했다.
양 정상간 오찬 테이블은 전채요리-메인-디저트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채요리는 ‘아보카도 샐러드를 곁들인 새우 칵테일’과 ‘허니 라임 드레싱을 뿌린 그린 망고 끄라부(말레이시아 클란탄 지역 전통 음식)와 신선한 문어회’, 그리고 한국식 ‘오이선(오이에 고기소를 넣어서 삶은 후 식은 장국을 부어 만든 궁중음식)’이 제공됐다.
또한 메인 요리로는 ‘감자와 브로콜리를 곁들인 소갈비 꽁피(절인 고기를 기름에 장시간 익히는 요리)’가 나온 뒤, ‘새콤달콤한 크리스피포크(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도록 오븐에 구운 돼지고기)와 홈메이드 XO 칠리 소스를 곁들인 양저우식 볶음밥’, 그리고 한국식의 ‘대구조림’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