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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오찬 메뉴에 ‘오이선·대구조림’…양식·한식 섞어 ‘화합’ 강조

트럼프-김정은, 오찬 메뉴에 ‘오이선·대구조림’…양식·한식 섞어 ‘화합’ 강조

기사승인 2018. 06. 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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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선 자료사진. 사진출처=/위키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업무오찬 메뉴는 양식과 한식으로 조화롭게 제공됐다. ‘햄버거’는 결국 오찬 테이블에 오르지 못했다.

양 정상간 오찬 테이블은 전채요리-메인-디저트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채요리는 ‘아보카도 샐러드를 곁들인 새우 칵테일’과 ‘허니 라임 드레싱을 뿌린 그린 망고 끄라부(말레이시아 클란탄 지역 전통 음식)와 신선한 문어회’, 그리고 한국식 ‘오이선(오이에 고기소를 넣어서 삶은 후 식은 장국을 부어 만든 궁중음식)’이 제공됐다.

또한 메인 요리로는 ‘감자와 브로콜리를 곁들인 소갈비 꽁피(절인 고기를 기름에 장시간 익히는 요리)’가 나온 뒤, ‘새콤달콤한 크리스피포크(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도록 오븐에 구운 돼지고기)와 홈메이드 XO 칠리 소스를 곁들인 양저우식 볶음밥’, 그리고 한국식의 ‘대구조림’이 등장했다.

디저트 요리로는 ‘다크 초컬릿과 가나슈 타르트’, ‘체리 퓨레 소스를 곁들인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 프랑스식 크림빵인 ‘트로페지엔’이 나왔다.

이같은 메뉴 구성은 싱가포르 현지식 음식에 서양식과 오이선·대구조림 등 한식 요리를 더해 북·미간 화합과 교류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2016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핵 협상 할 것”라고 밝힌 바 있어 두 정상이 마주 앉아 햄버거를 먹는 장면이 연출될지 여부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으나, 햄버거는 결국 메뉴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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