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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천 아시아나 사장, 이번엔 임직원에 사과…“이번 주말 까지 해결”

김수천 아시아나 사장, 이번엔 임직원에 사과…“이번 주말 까지 해결”

기사승인 2018. 07. 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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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노 밀(No Meal)’ 사태로 고객들에 사과한데 이어 4일 임직원들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사장은 사내 공지를 통해 “이번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 과정에서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생겨 고객들께 불편을 끼치고 임직원 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전사적으로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모두 투입하고 (기내식 생산) 전체 프로세스를 재 점검해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기내식 공급으로 인한 지연, 기내식 미 탑재 상태를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기내식 대란의 원인에 대해서도 말했다. LSG와 원가 공개 등의 갈등으로 계약 종료 한 뒤 게이트 고메와 계약 했지만 공장 화재로 기내식 공급이 불가능해졌고 다시 국내 기내식 업체에 기내식을 주문했으나 생산표준, 시스템의 차이 때문에 공급 차질이 빚어졌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번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 과정에서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생겨 고객들께 불편을 끼치고 임직원 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지금까지의 경과와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LSG와는 지난 몇 년간 기내식 단가와 생산원가의 투명한 공개를 둘러싼 갈등으로 더 이상 신뢰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게 되어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 했으며, 7월 1일부로 글로벌 TOP 케이터링 업체인 게이트 고메 (Gate Gourmet)와 40%의 지분 참여 및 상근이사 확보 등 경영참여를 확대하고 케이터링 품질 향상을 위하여 기내식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러나 완공을 앞둔 시점에 기내식 공장 화재로 인해 7월부터 3개월간 기내식 공급이 불가능해졌고, 이에 국내의 기내식 업체인 KE, LSG, 샤프 도앤코(Do&Co), CSP와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

“이 중 대한항공은 시설 부족으로 협조를 얻지 못하였고 LSG 는 신뢰성 및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하여 대안이 될 수 없었던 바, 이에 글로벌 케이터링 업체로 국내 기내식 공장을 운영 중인 도앤코 및 국내 기내식 생산업체인 CSP를 대체 업체로 선정하고, 외부 물류 시설을 추가 확보하여 적정 기내식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행 첫날부터 기존 기내식 공급업체와의 생산표준, 시스템의 차이에 대한 작업자들의 훈련 부족과 물류시스템의 미비로 인해 예기치 못한 혼선과 차질이 발생하여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고 일부 편은 기내식 없이 운항하게 되어 당사의 고객들께 많은 불편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에 회사는 전사적으로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모두 투입하여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급업체와 전체 프로세스를 재점검하여 각 공정별 시간을 단축하고 일반석 기내식 구성을 표준화, 간소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기내식 공급으로 인한 지연, 기내식 미탑재 상태를 해결하여 운항을 정상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신규 공급업체인 샤프 도앤코와의 사전 준비 과정에서 철저한 점검과 시뮬레이션으로 전환기에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최고경영자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정시운항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라는 항공사 본연의 역할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며칠간 이어지는 비정상 상황에서 각자의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모든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기내식이 탑재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행시간 동안 고객을 응대하는 운항/캐빈승무원들, 계속되는 지연 운항과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도 최일선에서 고객들께 안내하는 국내외 공항 직원들과 그 외 모든 직원 여러분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협력업체 대표 유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감사합니다.”

“2018년 7월 4일”

대표이사 사장 김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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