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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세, 제2금융권 중심으로 ‘주춤’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세, 제2금융권 중심으로 ‘주춤’

기사승인 2018. 07. 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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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증감
지난해까지 폭주하던 가계 빚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면에서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예년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규제가 전 금융권으로 확대되면서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절반가량 줄어든 영향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다만 은행권만 놓고 보면 상반기 누적 기준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확대됐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이 올 상반기에만 10조원 넘게 늘면서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6월중 가계대출 동향’을 종합하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올 상반기 동안에만 33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 40조2000억원보다 줄어든 수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상반기 42조7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지난해 상반기 23조원보다 소폭 늘어난 25조원을 기록했다. 기타대출 증가세가 가팔랐던 탓으로 풀이된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을 포함하며, 가계대출 대부분을 차지했던 주담대보다 대출 이자가 더 높다. 이 기간 은행권 기타대출은 10조5000억원 늘었는데, 2016년 연간 증가규모인 12조9000억원에 육박한다.

주담대 규제 강화로 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넘어간 ‘풍선효과’가 여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월간으로 봐도 지난달 기타대출은 1조8000억원 늘었는데, 지난해 1조8000억원과 2008년 6월 1조8000억원을 제외하면 최대폭이다.

반면 또 다른 풍선효과로 지목됐던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반토막나며 진정됐다. 앞서 정부가 은행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먼저 시행하면서 한동안 제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쏠린 바 있다. 올 상반기 동안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8조4000억원 줄어든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상호금융권이 1조6000억원 늘었고, 보험사와 저축은행도 각각 2조2000억원, 9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신전문금융사의 경우 3조9000억원으로, 2016년 상반기 2조8000억원, 2017년 상반기 1조9000억원보다 높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긴 했으나 통상 하반기에 더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가계부채 증가속도에 비해 소득 증가속도는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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