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 0 | 안희정 전 충남지사./송의주 기자songuij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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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무비서를 성폭행 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재판이 조만간 마무리된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오는 23일 예정된 안 전 지사의 강제추행 등 혐의에 대한 7회 공판기일을 27일로 변경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당일 결심공판을 열고 변론을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의 이 같은 결정은 이날 오전 ‘안 전 지사에 대한 피고인신문을 하지 않겠다’는 검찰의 의견서가 접수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 측도 피고인신문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판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결심공판에서는 안 전 지사가 직접 자신의 혐의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7회 공판기일에는 피해자인 김지은씨 증언에 대한 증거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증언의 신빙성을 검증한다는 취지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김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법원은 안 전 지사와 김씨의 통신내역과 문자메시지 등 증거 조사가 필요하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최근 압수수색영장을 재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