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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반대’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출범…“8월 29일 총궐기투쟁”

‘최저임금 반대’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출범…“8월 29일 총궐기투쟁”

기사승인 2018. 07. 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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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출범식’에서 곽의택 소공인총연합회장(왼쪽부터),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 이종환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울시협의회장, 이근재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이 결의서에 서명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 단체들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반발하며 대정부 투쟁과 대국민 홍보활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외식업중앙회·경영인권바로세우기·중소기업단체연합 등은 이날 오후 동작구 신대방동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업종별·지역별 단체 대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출범식’을 열었다.

운동연대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자영업은 또 하나의 독자적인 산업정책 영역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중소상공인·자영업자 문제를 일반 기업·노동 문제와는 다른 논리로 풀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운동연대 출범결의서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5인 미만 사업장 최저임금 차등화라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했음에도 이를 외면하고 공익위원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2019년 최저임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단체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상인·영세 중소기업 등과도 연대해 이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운동연대는 8월 중 서울 광화문 등에 ‘소상공인 119센터’ 천막 본부를 설치한다. 이곳에서 운동연대는 소상공인 최저임금 차등화를 위한 대국민 서명을 받고, 노사 자율협약 등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 연대의 결의에 동참할 소상공인들의 참여를 모을 예정이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위기해 처한 소상공인을 빨리 구해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 연대가 나서고 이에 동참하는 각계가 총궐기하는 ‘최저임금 제도 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8월29일 개최할 방침이다.

그뿐만 아니라 운동연대는 이번 최저임금 결정안에 대한 항의 표시로 고용노동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확정고시 집행 정지를 위한 소송을 진행하며 2019년도 최저임금 재심의를 강력히 요구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생존권 차원에서 시작되는 이 운동은 정치인들의 이념대결을 넘어 생존권에 기반한 풀뿌리 소상공인들로부터 비롯되는 ‘민생진보’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며 “산업화와 민주화가 우리 사회를 현재의 반열에 올려놨다면, 소상공인의 각성은 우리나라를 새롭게 도약시킬 제3의 물결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변화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 실현의 향방을 제시하는 대통령의 결단과 손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는 이 운동의 확산을 위해 진정한 정책 정당들 및 시민사회와도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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