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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2차 북미정상회담 올 하반기 가능성 높다고 믿어”

“북, 2차 북미정상회담 올 하반기 가능성 높다고 믿어”

기사승인 2018. 08. 0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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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N, 북 비핵화 정통 관리 인용 보도
백악관 "2차 정상회담 논의 열려있지만 확정된 것 없다"
관리 "리용호 미 비판연설, 협상전술"
2차 북미정상회담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2차 정상회담이 열린 가능성이 크고, 그 시기를 올 하반기쯤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정통한 관리를 인용, 미국 CNN방송이 6일(현지시간) 서울발로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2차 정상회담이 열린 가능성이 크고, 그 시기를 올 하반기쯤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정통한 관리를 인용, 미국 CNN방송이 6일(현지시간) 서울발로 보도했다.

윌 리플리 CNN 서울 특파원은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강력한 가능성(strong possibility)’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관리를 인용, 전했다.

이 관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서신 교환이 긍정적 신호”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를 통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보낸 친서에 대한 답신을 전달했다.

앞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일 2차 북·미 정상회담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논의는 열려있다”면서도 “현재로선 2차 회담에 대해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4일 오후 ARF 회의 연설에서 미국을 비판한 것에 대해 “북한의 성명은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협상 전술”이라며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양(북한)에 더 유리하게 비핵화 조건을 협상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연설에서 ‘미국이 북한의 선의 조치에 대해 화답은 하지 않으면서 대북 제재 유지를 강조하고 있고, 종전선언 문제에서도 후퇴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판했다.

리 외무상의 연설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방문을 위해 회담장을 떠난 이후에 진행됐다.

앞서 CNN은 지난달 23일 북핵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북한은 북·미 간 북 비핵화 후속협상이 미국 정부가 ‘과감한 조치’와 평화협정에 동의하는지에 달려있으며, 미국이 현행 정전협정을 김 위원장 체제의 생존을 보장할 영구적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을 꺼린다면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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