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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강 스펙녀 올림픽 체조 챔피언 중 배우 류쉬안

지구 최강 스펙녀 올림픽 체조 챔피언 중 배우 류쉬안

기사승인 2018. 08. 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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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최고 명문 베이징대학 졸업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단언컨대 없다. 그러나 완벽에 가까운 사람은 있다. 중국에 최근 이런 여성이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주변의 시샘 어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인공은 시드니올림픽 체조 이단평행봉 금메달리스트인 류쉬안(劉璇·38). 사실 이 정도의 스펙만 가지고 있어도 대단하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는 것 같다. 다른 분야에서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눈부신 활동을 하면서 그야말로 지구 최강의 스펙을 자랑하고 있다.

류쉬안
지구 최강 스펙녀로 불리는 류쉬안. 유일한 약점은 단신이라는 사실이나 크게 작아 보이지도 않는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12일 생일을 맞은 그녀는 어릴 때는 될성 부른 떡잎이 전혀 아니었던 모양이다.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키도 작은 데다 몸이 너무 허약해 부모가 사람 노릇을 못할 것이라고 몹시 우려했다고 한다. 결국 부모는 그녀가 다섯 살 때 고향인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시내의 소년궁(少年宮)으로 보내 체조를 단련하게 하는 용단을 내렸다. 몸이 조금 좋아진 후 어떻게든 사람 노릇을 하라는 간절한 의미를 담은 고육책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곳에서 완전 물 만난 고기가 된다. 천재적인 체조 실력을 발휘,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것이다. 이후 그녀는 체조 국가대표팀 주장의 완장을 단 채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까지 토했다.

어릴 때부터 좋았던 학과 성적 역시 혀들 내두를 정도였다고 한다. 이는 별로 어렵지 않게 베이징대학 신문학과에 입학, 졸업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지구 최강 스펙녀가 되기 위한 그녀의 행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2001년 연예계에 데뷔한 후 일거에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주연과 조연도 꿰찬 것. 현재까지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가 10여 편이 넘는다. 다작은 아니나 출연하는 드라마나 영화마다 반향이 좋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작품 보는 안목도 대단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당연히 그녀에게도 약점은 있다. 체조 선수 출신답게 153센티에 불과한 키가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커버하는 기술도 대단한지 전혀 작아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스포츠용품 회사를 창업,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언론의 전언에 따르면 대박은 시간문제라고 한다. 이제 전공인 체조의 지도자로 이름까지 날리면 그녀는 지구 최강이 아니라 우주 최강의 스펙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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