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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화 폭락하자 은행 외환거래 제한…시장안정 대책 마련

터키, 리라화 폭락하자 은행 외환거래 제한…시장안정 대책 마련

기사승인 2018. 08. 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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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화 폭락 사태에 터키가 은행 외화·리라화 스와프 거래를 제한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은행규제감독국(BDDK)은 12일(현지시간) 자국 은행들에 외국 투자자와의 외화·리라화 스와프 거래와 현물·선물 외환거래 등 유사 스와프 거래를 해당 은행 자본의 50%까지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BDDK에 따르면 현행 거래 비율이 기준치 아래로 떨어져야 신규 거래나 거래 갱신이 이뤄진다. 또 이 비율은 매일 정산된다.

앞서 베라트 알바이라크 터키 재무장관은 현지 매체 휘리예트와 한 인터뷰에서 “13일 오전부터 우리 기관들이 시장 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발표하고 시장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알바이라크 장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금융뿐 아니라 리라화 폭락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 등 실물경제를 위한 것이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한때 역대 최고치인 달러당 7.24리라까지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터키 당국의 외환 거래 제한과 알바이라크 장관의 언급이 확산하자, 오전 9시 현재 달러당 6.84리라 수준에 거래되며 진정된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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