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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 올해도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 납부

아베 일본 총리, 올해도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 납부

기사승인 2018. 08. 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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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War Anniversary <YONHAP NO-2702> (AP)
사진=/AP,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일본의 종전기념일(패전일)인 15일 시바야마 마사히코(柴山昌彦) 자민당 총재 특보를 통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료를 납부했다고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물료는 자민당 총재 이름으로, 아베 총리의 사비로 납부됐다. 시바야마 특보는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로부터 ‘참배하지 못해 죄송하다. 선조들을 꼭 참배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패전일에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납부한 것은 2012년 12월 취임 이후 6년 연속이다. 특히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 등의 반발까지 산적 있다.

또한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50여명은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아베 내각의 외무성 차관급 인사인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부(副)대신과 일본유족회 회장인 미즈오치 도시에이(水落敏榮) 문부과학 부대신 등이 포함됐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재의 아들인 ‘포스트 아베’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수석부간사장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벌인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6000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판결에 따라 교수형을 당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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