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국, ‘목사 석방-은행 조사 면제’ 터키 요구 거부…깊어지는 갈등

미국, ‘목사 석방-은행 조사 면제’ 터키 요구 거부…깊어지는 갈등

기사승인 2018. 08. 20. 14: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Trump <YONHAP NO-0229> (AP)
사진=/AP, 연합뉴스
브런슨 목사 사건을 둘러싸고 촉발된 미국과 터키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인 목사 석방과 터키은행에 대한 미 당국의 조사를 연계하려고 터키 측이 노력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거부했다.

또한 신문은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를 인용해 백악관 측은 모든 협상에 앞서 목사의 석방을 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측은 브런슨 목사 외에 테러 혐의로 억류 중인 다른 미국인들과 터키 미영사관 현지 직원의 석방을 요구중이다.

미국-터키 간 갈등으로 커진 브런슨 목사 억류 문제 해결이 어려움을 겪으며 미국은 빠르면 이번 주 중 터키에 대해 또 다른 벌칙을 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도에 따름녀 백악관 관리는 터키 측은 수십억 달러의 벌금에 직면할 수 있는 할크방크에 대한 미 당국의 조사를 유예하는 조건으로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미국 측에 타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터키에 브런슨 목사의 우선적인 석방을 내세우며, 브런슨 목사의 석방 없이는 할크방크 건 등 양국 간 쟁점이 일체 논의되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했다.

이 백안관 관리는 “진정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이라면 먼저 목사를 체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2명의 터키 고위 관리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으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이 더욱 강경한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