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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 입시] “특목고·자사고 선호 다시 높아질 것”

[2022학년 입시] “특목고·자사고 선호 다시 높아질 것”

기사승인 2018. 08.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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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입개편 정시 확대
최근 과학고 원서마감 경쟁률 올라
2022년 대입제도 개편 방향은?<YONHAP NO-3979>
2022학년도 대입개편 공론화 시민참여단이 지난 7월 15일 대전 KT연수원에서 모여 토론에 앞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연합
교육부의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안이 정시 비중 확대로 결론이 나오면서 자율형사립고를 비롯한 외국어고, 과학고, 특목고 등에 대한 선호도가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중3 및 중2, 중1 학생들은 수능에서 절대평가 과목 확대, 정시확대 수준 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어떤 고등학교를 선택할지에 대한 문제를 안게 됐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2022학년도 수능위주 전형이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결정되면서 수능과 논술 등의 준비에 강점이 있는 특목고나 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취지다.

실제로 최근 원서접수를 마감한 과학고의 경우 이 같은 성향이 반영돼 있다. 입시 전문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도움으로 최근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성과학고 등의 경쟁률을 분석해 봤다.

전국 20개 과학고 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기북과고, 세종과고, 한성과고의 경우 일제히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과고의 경우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을 합해 전체 경쟁률은 올해 8.53대 1로 지난해 대비 1.68이, 세종과고는 올해 3.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13이, 한성과고는 올해 4.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0.31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경쟁률 상승은 올해 고교입시의 변화도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입시제도 변화에 따른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19학년도 외고, 국제고, 자사고가 후기고로 전환되는 등 고교 입시 변화도 경쟁률에 영향을 끼쳤다는 취지다. 학생들은 일반고 중에서도 학력수준이 높은 상위권 일반고와 내신관리가 수월한 하위권 일반고 중에서 어느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할지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고로 남은 과학고 지원생의 경우 ‘과학고→자사고→일반고’와 같은 순서로 총 3번의 고교 입시 기회를 얻게 되면서 과학고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으로 인해 학생들은 수능과 내신, 비교과를 모두 준비해야 하는 이른바 ‘삼중고’를 겪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입시 전문업체 이투스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6개 대학이 정시전형을 30%로 선발했을 경우, 정시 선발 인원은 1000여명 증가한다. 하지만 정시 확대와 함께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호하는 대학도 사실상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생들은 학종도 준비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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