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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항공업, 향후 20년간 세계 최대시장…조종사·승무원 등 84만명 필요”

“아태 항공업, 향후 20년간 세계 최대시장…조종사·승무원 등 84만명 필요”

기사승인 2018. 08. 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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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항공기 구매와 저가 항공사의 부상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공업계 인력 수요는 앞으로 20년 간 세계 최대를 차지할 전망이다. 사진출처=미 보잉사 홈페이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유럽과 북미를 제치고 앞으로 20년간 세계 최대 항공산업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00조원 규모의 항공기 구매와 저가 항공사 부상에 따른 여행객 증가 때문이다. 역내 항공인력 수요는 전 세계의 1/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블룸버그통신·마켓워치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사가 발표한 ‘2018 조종사 및 항공정비사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아태 지역은 2018년부터 2037년까지 △상업용 항공 △비즈니스 항공 △헬리콥터 시장에서 조종사·정비사·승무원 등 83만9000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중국이 아태 인력 수요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태 지역에선 앞으로 20년 동안 조종사 26만1000명·정비사 25만7000명·승무원 32만1000명을 더 고용해야 항공시장 수요를 맞출 수 있다는 얘기다. 동 기간 세계 항공인력 수요는 조종사 79만명·정비사 75만4000명·승무원 89만명으로 총 243만4000명 규모다.

상업용 항공 부문만 보면 아태 지역은 동 기간 전 세계 조종사·정비사·승무원 수요의 각각 33%(24만명)·34%(24만2000명)·36%(31만7000명)를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아태 조종사 수요는 북미(12만7000명)·유럽(11만8000명)의 약 2배에 달한다.

아태 지역 수요 가운데 중국 비중은 절반에 달한다. 중국은 동 기간 상업용 항공 부문에서 조종사 12만8500명·정비사 12만6750명·승무원 13만7250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아태 지역의 급부상은 타 지역보다 월등한 경제 성장률에 따른 항공시장 수요 증가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37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아태 지역이 3.9%로 가장 높고 이어 중동(3.5%), 아프리카(3.3%), 남미(3.0%), 북미·러시아 및 중앙아시아(2.0%), 유럽(1.7%) 순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36년에는 아태 지역 항공기 승객수가 현재의 두 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내 저가 항공사들이 여럿 등장하면서 항공기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아태 지역은 인력뿐만 아니라 항공기 시장도 주도할 전망이다. 향후 20년 동안 전 세계 신규 여객기 수요의 40%에 달하는 약 1만6930대가 아태 지역 항공사로 공급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구매 비용으로 따지면 2조6700억 달러(약 3000조원)에 달한다. 동 기간 세계 신규 항공기 수요는 4만2730대로 6조3500억달러(약 7033조원) 규모다. 

키스 쿠퍼 보잉 훈련·전문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아태 지역 조종사에 대해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추세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종사 및 항공정비사 전망 보고서는 항공인력 수요에 대한 업계 예측을 담은 것으로 올해 처음 비즈니스 항공과 헬리콥터 부문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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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37년 세계 항공업 인력 수요 그래프. 맨위부터 조종사·승무원·정비사 순.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종사(26만1000명)·승무원(32만1000명)·정비사(25만7000명) 수요가 가장 높다. 사진출처=미 보잉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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