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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2기 개각…여 “적소적재” 야 “보은인사”

문재인정부 2기 개각…여 “적소적재” 야 “보은인사”

기사승인 2018. 08. 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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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개 부처 개각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더물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청와대 제공
여야는 30일 청와대가 발표한 개각과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적소적재의 개각’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보은인사·자리나눠먹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개각에 대해 민생 경제 쇼크를 덮는 국면 전환용이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번 개각은 시급한 과제 해결 중심의 민생중심 개각, 적소적재 개각”이라고 호평했다.

이 대변인은 “신임 장관 후보자들은 그 면면을 살필수록 경험과 전문성이 두루 검증된, 능력 있는 후보자들”이라며 “차관급 정무직 인사 역시 경력과 실력으로 하여금 기대를 주는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변인은 “최초의 여성 사회부총리 기용과 여성 장관 30%의 공약을 지킨 점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개각을 통해 문재인정부 2기 내각이 우리 민생 경제에 일자리와 활력을 더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의 희망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 2기 내각이 하루빨리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회의 검증과 인준에 과정에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반해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가 인재를 널리 구하지 못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여당 국회의원을 기용했다”며 “문재인정부의 좁은 인재풀의 한계만 국민들께 보여드렸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차관급 인사 역시 가관”이라며 “대놓고 보은인사, ‘자리나눠먹기’에 급급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1년넘게 부처 수장을 맡아 다가올 정기국회에서 책임을 져야할 장관을 대거 교체하면서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심의에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입법부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개각이, 민생 경제 쇼크와 들끓고 있는 국민적 원성을 회피하는 국면 전환용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개각의 대상을 보면 그동안 국민에게 정책적 성과보다 많은 혼란을 야기해 경질이 필요한 부처가 포함됐다”며 “혼란만 가중하는 무능의 반복이 돼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이번 개각에서도 폭넓은 인재 등용보다는 자기 사람을 챙긴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개각 후보자들이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겸비하고 있는지 송곳 검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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