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대표는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철학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우파가 50년간 집권하면서 사회개혁이나 민주화는 뒤쳐진 걸 인정하겠지만, (청와대와 여당이) 경제 부분까지 통째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면 대한민국이 거덜나는 것처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주 동안 소득주도성장을 팼더니 여당이 흔들리고 있다”며 자평한 후 “우리가 야당된 지 한참인데 처절함이 없다. 엄동설한에 버려진 들개처럼 야당으로서 끈기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열린 한국당 연찬회에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 나온 대사를 인용하며 “한 놈만 패자”고 강조한 바 있다.
김성태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 당시 제기해 논란을 불러왔던 ‘출산주도성장’에 대해 “어떤 경우에든 만들지 말아야 하는 게 공무원 증원인데 문재인정부가 17만4000명 공무원 증원하는데 재원이 360조원 들어간다. 이걸 국가적 재앙인 저출산에 쓰자는 것”이라며 “재작년까지만 해도 연간 40만명 출산이 유지되던 것이 올해 32만명선으로 떨어졌다. 국가 정책 우선 순위는 저출산이라는 게 제 주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