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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 “현대상선·중소선사 지원 신속하게“

[투데이포커스]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 “현대상선·중소선사 지원 신속하게“

기사승인 2018. 10.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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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현대상선과 기타 중소선사에 대한 지원은 공사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황호선 사장은 지난 2일 해양수산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현대상선의 초대형선 발주에 투자와 보증 방식으로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업무보고하는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YNA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연합
현대상선의 경우 최근 2만3000TEU 12척, 1만5000TEU 8척 등 초대형선 발주와 관련 조선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발주자인 현대상선과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간 선박금융 구조화 과정도 진행중인 상태이다. 해양진흥공사는 본 계약 체결 이후 구체화될 자금 투입 일정에 맞춰 투자 계획을 설립하게 된다.

황호선 사장은 “원양선사와 중소선사 등 국내 선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훨씬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국내 해운업의 근본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심사숙고 할 것”이라고 했다.

해양진흥공사가 해운업계에 특화된 정책금융기관이라는 점을 감안 황 사장은 금융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해운업은 사업특성상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경기 변동성이 큰 특성이 있다“며 ”적합한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사업성은 우수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혜택을 받지 못하는 선사로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박시장가의 60%까지 지원하는 기존 기관과 달리 해양진흥공사는 70~100%까지 비율을 높일 것“이라며 ”BBCHP와 같은 금융리스 뿐만 아니라 BBC 및 T/C 등의 운용리스까지 선택의 폭을 넓혀 선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해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공사의 최우선 과제로는 국내 해운업의 국제 신뢰도 회복을 꼽았다.

그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해운업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다”면서 “금융지원을 통해 선사의 일시적 경영난 해소 뿐만 아니라 국내 해운업계가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황 사장은 해운업계가 차세대 먹거리를 선점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해운관련 4차 산업혁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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