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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韓스타트업의 유럽진출 가이드 제시

코트라, 韓스타트업의 유럽진출 가이드 제시

기사승인 2018. 10.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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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제공 = 코트라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을 계기로 우리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과 협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코트라가 가이드를 제시하며 지원에 나선다.

코트라는 15일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과 협력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유럽 10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과 트렌드·기업 사례·지원정책 등을 전달하고 우리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방안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유럽 기업과 정부는 신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늘리는 추세이다. 한국의 7개 핀테크 기업이 영국의 세계적인 엑셀러레이터인 레벨 39에 입주했으며, 인공지능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 업체인 M사는 오스트리아 정부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은 이러한 유럽 현지 생태계 진입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특히 초기 성장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은 현지 인큐베이터·엑셀러레이터 등을 통해 시장조사·대기업과 협업·컨설팅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

유럽은 국가·도시별로 매우 다양한 스타트업 생태계가 운영되고 있고 주력 분야에도 차이가 있으므로, 타겟 시장과 투자처를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 또 현지 대기업이 운영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한 파트너십도 유망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궁극적으로 성장 초기단계부터 스타트업의 글로벌화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고객비율(14%)은 글로벌 평균 23%에 못 미치고 있어(Startup Genome), 유럽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보고서는 정부와 지원기관은 해외와의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최근 싱가포르와 해외진출 공동투자조합 설립 추진처럼 주요 국가와의 스타트업 공동펀드 조성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독일의 경우 독-이스라엘 스타트업 교류를 추진하는 등 국제 스타트업 협력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스타트업은 우리 경제의 당면 과제인 경제·산업구조 혁신과 일자리 창출에 커다란 활력소를 제공할 것”이라며 “스타트업 성장의 지름길은 해외진출”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또 “이번 대통령 유럽 방문을 계기로 코트라가 기관 간 시너지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과 공동으로 현지시간 15일에 파리에서 개최하는 ‘한·불 스타트업 서밋’은 최근 발전 중인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와 우리 스타트업의 협력 강화를 위한 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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