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ACLS 2차전 7-5 승리…승부 원점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15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ALCS 2차전에서 7-5로 승리하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홈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을 승리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스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ALCS 2차전에서 휴스턴에 7-5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을 내준 보스턴은 2차전 승리로 중간 전적 1승 1패를 맞췄다. 보스턴 선발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5-4로 앞선 5회초 2사 1, 2루에서 교체됐다.

프라이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6승 6패를 거둔 ‘특급 좌완’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10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9패 평균자책점 6.03으로 부진했다. 결국 11번째 기회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보스턴은 역전 싹쓸이 2루타를 때린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활약이 컸다. 1회 2점을 선취한 보스턴은 이내 동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결국 3회초 2사 1루에서 마윈 곤살레스에게 좌중월 2점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이 홈런으로 휴스턴은 포스트시즌 1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궁지에 몰린 보스턴은 3회말 바로 따라 붙었다. 상대 선발 게릿 콜에게 안타와 2루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더니 8번타자 브래들리 주니어가 좌월 2루타 장타를 쳐내면서 주자를 싹쓸이했다. 5-4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보스턴은 7회말 1점을 추가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베츠가 폭투와 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했다. 2사 3루 추가 실점상황에 이르자 휴스턴은 투수를 조시 제임스로 교체했다. 그러나 포수 마틴 말도나도가 또 공을 빠트리면서 베츠가 홈에 들어왔다.

보스턴은 9회초에는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이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키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