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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프리뷰] ‘흉부외과’ 고수·엄기준·서지혜, 둘러싼 새로운 이야기 ‘본격적인 2막 돌입’

[친절한 프리뷰] ‘흉부외과’ 고수·엄기준·서지혜, 둘러싼 새로운 이야기 ‘본격적인 2막 돌입’

기사승인 2018. 10. 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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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흉부외과’가 본격적인 2막을 열면서 고수와 엄기준, 서지혜의 처절한 운명을 그려간다.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흉부외과’(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는 지난 17일 방송분은 박태수(고수)의 어머니인 오정애(이덕희)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엔딩을 맞이했다.


알고보니 최석한(엄기준)은 생사의 기로에 있던 윤수연(서지혜)을 살리기 위해 심장이식을 결정했고, 그 결과 수연은 살았지만 정애가 눈을 감으면서 주인공 3인간의 갈등은 더욱 증폭되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2막을 열면서 이들을 둘러싼 처절한 운명이 더욱 극적으로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의사로서의 선택이 초래한 비극적 결말 앞에 선 엄기준

지금까지 보여진 석한은 뛰어난 실력과 함께 의사로서의 신념도 가진 이상적인 의사였다. 의아했던 딸의 죽음도 의사로서 원인을 밝히려고 노력했고, 뜻밖의 진실을 알게 된 후에도 속으로나마 복수를 꿈꿨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는 딸의 죽음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사장 현목(남경읍)의 딸 수연을 또 다시 살려내는 의사로서의 선택을 했다.


이런 석한 앞에 또다시 던져진 딜레마, 자신의 딸을 대신해 살아난 수연과 가장 아끼는 후배 태수(고수)의 어머니 사이에서의 선택, 그리고 순리대로 순서에 맞는 환자와 한시가 급한 환자와의 선택에서 더 급한 상황이었던 수연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석한의 캐릭터상 누가 환자인가보다 누가 더 급한 환자인가가 선택의 기준이 되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후 순위로 밀린 환자의 보호자인 태수를 통제하기 위해 수면제를 쓰는 무리수까지 감행했다. 이러한 선택의 결과 잠시나마 두 환자는 다 살게 되었지만 결국 정애가 죽음으로써 의사 석한의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이 순간 석한은 더 이상 의사의 신념으로서 선택을 하는 일을 없을거라며 “의사로서 살리는 마지막 환자가 될 것”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렇듯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부정하며 변화될 모습을 예고한 최석한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미 엄기준은 “최석한은 악역이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는데, 과연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흑화될 것인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해진다.


#삶의 전부를 잃어버린 고수는 다시 웃을 수 있을까

태수는 고아가 될 뻔한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 정애가 삶의 전부였다. 이런 이유로 그는 구급차 안에서 정애의 배를 가르고 다른 병원 수술방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가까스로 살려냈다. 그리고 힘든 태산병원 펠로우 생활을 견디며 엄마의 심장이식만을 기다렸는데 가장 믿었던 선배의 선택으로 인해 엄마를 잃게 되고 말았다.


한편으로 태수는 석한과 마찬가지로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안위도 생각하지 않고 교수가 포기한 환자를 수술했고, 심지어 본드를 써서 심장 지혈을 하는 등 물불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금까지 보여진 의사 태수의 모습으로는 더 급한 환자를 살리려 했던 석한의 선택을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와 엄마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인간 태수에게 그는 용서할 수 없는 인물이 되고 말았다.


이런 태수에게 남은 선택지는 본인이 가졌던 신념을 지키는 의사로서의 삶과 인간적인 복수심에 불타는 삶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태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1부에서 보여진 석한의 뒤통수를 치는 태수의 모습은 과연 어떤 의도를 가진 모습일까를 지켜보는 것이 드라마 후반부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된다.


#또 한번 의도치 않게 살아난 서지혜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났던 수연은 어릴 적, 그리고 최근 교통사고로 인한 수술을 받으면서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태수와 석한에게는 동시에 원망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친구이자 심장내과 펠로우인 안지나(김예원)의 말처럼 앞으로 미안함과 심적 고통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입장이다.


한편으로는 대수술 뒤에 깨어났으나 자신의 하나 밖에 없는 혈육인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나 홀로 남겨진 가여운 인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의지했던 태수와 석한에겐 이제 더 이상 기댈 수 없게 되었고, 작은아버지 윤현일은 앞으로 자신에게 더 큰 위협의 대상이 될 예정이기도 하다.


과연 큰일을 겪은 수연은 사고 전 보여줬던 당당하고 자신감넘치는 의사로 다시금 되돌아갈 수 있을지, 그리고 아버지가 자신을 미국에서 불러들인 이유인 태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오정애의 죽음으로써 드라마의 전반부를 관통했던 큰 이야기 줄기가 마무리됐다”라며 “앞으로 펼쳐질 드라마의 2막에서는 정애의 죽음을 통해 각성하게 된 주인공 3인이 펼쳐갈 이야기와 함께 1부 초반 나왔던 대선 후보의 심장의 행방 등 새로운 흥미요소들이 계속 등장할 예정이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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