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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보름 앞두고 ‘중산층 감세’ 카드 제시

트럼프, 중간선거 보름 앞두고 ‘중산층 감세’ 카드 제시

기사승인 2018. 10. 22.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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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아닌 중산층 위한 큰 세금 감면 고려, 처리 11월 이전될 것"
현역의원, 선거 때문에 워싱턴 비워 표결 이뤄질지 미지수
대형 감세안으로 연방 재정적자 6년 만 최대 기록도 중산층 감세 조치에 악영향
2018 Election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6 중간선거를 보름 앞두고 ‘중산층 감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후 네바다주 엘코에서 중간선거 공화당 후보 지원유세를 한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산층을 위한 큰 세금 감면을 고려하고 있다”며 감세안 처리 시기는 “11월 이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지원유세를 마친 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에 기자들에게 말하는 모습./사진=엘코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6 중간선거를 보름 앞두고 ‘중산층 감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선거 승부처인 중산층의 표심을 자극해 ‘하원 민주당 우세’라는 판세를 뒤집어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후 네바다주 엘코에서 중간선거 공화당 후보 지원유세를 한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산층을 위한 큰 세금 감면을 고려하고 있다”며 감세안 처리 시기는 “11월 이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방송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케빈 브래디 하원 세입위원장이 입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이 아니라 중산층을 위한 감세”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간선거를 맞아 대다수 현역의원이 워싱턴 D.C.를 비우고 지역구에서 표밭을 누비고 있고, 선거 전까지 상하원 모두 휴회한 상황이어서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고 미 언론은 전망했다.

아울러 미 재무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2018 회계연도 연방 재정적자가 6년 만에 최대 규모인 7789억9600억달러(882조6070억원)0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실제 ‘중산층 감세’ 조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미 의회는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법인세 14%(35%→21%), 개인소득세 최고세율 2.6%(39.6%→37%) 대폭 인하하는 감세안을 통과시켰다.

이 영향으로 연방 재정수입은 고성장과 9월 실업률 3.7% 등 호재에도 불구 감세 여파 등으로 0.4%(140억달러·18조8620억원) 늘어난 3조3287억4500만달러(3771조4681억원)에 그쳤지만 재정지출은 3.2%(1270억달러·144조원) 늘어난 4조1077억4100만달러(4654조원706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2년 임기의 하원 435석 전체와 6년 임기의 상원 100석 중 35석, 4년 임기의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이 새로 선출돼 한국 선거제도 중 ‘총선’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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