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북·미 고위급회담이 전격 연기됐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이 지난 5월 30일 뉴욕 고층빌딩에서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보며 미국산 스테이크 만찬을 하는 모습./사진=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캡쳐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북·미 고위급회담이 전격 연기됐다.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 당국자들과의 회담’에 대한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이번 주 뉴욕에서 잡혔던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당국자들과의 회담은 나중에 열리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각자의 일정이 허락할 때 다시 모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소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 국무부의 이날 발표는 중간선거 직후 심야시간대인 7일 0시께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8일 김 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함께 뉴욕을 방문할 것이라는 국무부 발표가 이뤄진 지 하루만이다.
김 부위원장은 당초 7일 오후 1시 중국 베이징(北京)발 뉴욕행 비행편을 예약, 그 일행이 6일 오전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약이 6일 오전에 취소되고 공항에서 김 부위원장의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