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는 소년보호사건 송치
| clip20181130180028 | 0 | 서울 숙명여고에 재직하면서 2학년에 다니는 자신의 딸들에게 정기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임 교무부장 A씨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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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숙명여고 전직 교무부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유철 부장검사)는 30일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A씨(53)를 구속기소했다.
아버지가 구속기소된 점을 참작해 A씨의 두 딸은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 처분했다.
숙명여고 교무부장이던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7월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된 정기고사에서 시험 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알아낸 답안을 재학생인 딸들에게 알려주고 응시하게 해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쌍둥이 자매는 유출된 문제의 답안을 외우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시험을 치뤄 학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정밀 분석하고 관계자 조사 및 성적에 대한 통계적 분석 등을 통해 A씨와 그 쌍둥이 딸들이 사전에 유출한 답안을 이용해 시험에 응시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피의자로 입건된 나머지 학교 관계자들을 혐의없음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