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120901000629000051561 | 0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왼쪽 두번째), 천정배 의원(첫번째), 당직자들,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9일 오후 살을 에는 한파 속에서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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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은 휴일인 9일에도 단식투쟁과 장외농성을 이어가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회 로텐더 홀에서 단식투쟁 중이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손 대표를 찾아 “얼굴이 수척해보이는데 건강을 생각하셔야한다”며 손 대표의 건강을 걱정했다.
이에 손 대표는 “무슨 건강을 생각하느냐”라며 “연동형 비례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가장 가깝게 일했던 김 비대위원장이 권한을 갖고 취지를 잘 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광화문에서 ‘모이자! 촛불혁명의 심장, 광화문으로’ 집회를 열고 “약자와 소수자를 포용하는 정치제도 없이 포용국가로 가자는 말은 빈 껍데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먼저 정 대표는 “청년과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리해야 할 국회의원 의석이 거대 양당으로 쏠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청년들의 수는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이 넘는데 청년 국회의원은 300명 중 2명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정 대표는 “연동형 비례제는 약자의 권리를 찾아주는 약자를 위한 선거제도”라고 규정했다.
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포용국가가 가능하려면 포용적 선거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선거제도의 개편은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초석”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