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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알제리 글로벌그룹과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시장점유율 51% 달성 목표”

현대차, 알제리 글로벌그룹과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시장점유율 51% 달성 목표”

기사승인 2018. 12.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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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사진) 현대차 알제리서 상용합작법인 설립 계약
17일(현지시각) 알제리 엘 오라씨 호텔에서 열린 ‘한·알제리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최돈호 현대차 상용수출사업부장(왼쪽), 하산 아르바위 글로벌 그룹 회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알제리와 상용차 합작법인을 설립,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해 알제리에서 50%에 달하는 상용차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현지 반제품조립(CKD) 공장 건설을 계기로 현지 판매 제고·수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각) 알제리 엘 오라씨 호텔에서 열린 ‘한·알제리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지 업체인 글로벌 그룹과 상용차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그룹은 자동차 생산·판매 전문 업체로 2016년부터 현대차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사는 신설되는 합작회사를 알제리 대표 상용차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알제리 현지에 CKD 방식의 생산기지는 물론 판매망·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알제리는 석유·천연가스 수출을 기반으로 주변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각종 건설·개발 사업 추진으로 상용차 수요 역시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8000대 수준이었던 알제리의 상용차 산업수요는 올해 1만2000대 규모로 늘었고, 2025년에는 2만2000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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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합작법인은 이 같은 수요 증가를 반영해 알제리 산업도시인 바트나 주에 상용차 CKD 공장을 건설한다. 2020년 가동 예정인 신설 조립공장은 초기 6500여대 생산을 시작으로 물량을 점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이티·엑시언트 등 중·대형 트럭과 쏠라티·카운티 등 버스가 투입된다.

특히 엔진 등 핵심 부품들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공급하며 조립공장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국내 수출 물량도 함께 확대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 합작법인은 현재 고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생산뿐만 아니라 판매·A/S도 책임질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알제리 현지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제품 공급과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알제리 합작법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제리 상용차 시장은 최대 30%에 달하는 높은 완성차 관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현대차 상용사업본부는 현지 조립생산을 활용해 판매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왔다. 현대차는 지난해 알제리에서 3700여대의 상용차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45%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6000여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51% 달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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