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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여론조사] 차기 대선주자 ‘범진보 이낙연·범보수 황교안’ 양강구도

[신년 여론조사] 차기 대선주자 ‘범진보 이낙연·범보수 황교안’ 양강구도

기사승인 2019. 01. 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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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호남·강원·30대 지지율 높아
황교안 충청·TK·60살 이상서 1위
유시민 전체·민주당 지지층 2위 '주목'
국민 2명 중 1명 "경제전망 부정적"
자영업자 67% "더욱 힘들어질 듯"
4면 5면 신년 여론조사 그래픽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가 진보 진영은 이낙연 국무총리, 보수 진영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진영 이낙연 vs 보수진영 황교안 양강구도

아시아투데이가 새해를 맞아 알앤써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적합한 차기 정치 지도자’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조사됐다. 범(凡)진보진영 차기 대권주자는 이 총리가 15.7%를 기록해 선두를 달렸다. 범보수진영 차기 대권주자는 황 전 국무총리가 16.1%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이 총리는 지역별로는 전남·광주(28.7%)과 강원·제주(26.0%), 서울(16.8%)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6.3%)과 바른미래당 지지층(23.4%), 세대별로는 30대(22.3%)와 60세 이상(16.9%)에서 가장 높았다.

황 전 총리는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24.4%)과 대구·경북(21.5%), 강원·제주(17.9%)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34.7%)과 바른미래당 지지층(16.4%), 세대별로는 60세 이상(20.0%)와 30대(19.7%)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진보 이낙연 >유시민>김부겸 vs 보수 황교안>유승민>홍준표

이 총리를 필두로 범진보 진영의 전체 차기 적합도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14.3%,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7.1%, 김경수 경남지사·이재명 경기지사 6.6%, 박원순 서울시장 6.0% 순으로 조사됐다.

2위를 기록한 유 이사장은 이 총리와의 격차가 1.4%P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 총리 26.3%, 유 이사장 22.3%로 압도적 2위였다. 정치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유 이사장의 무서운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 이사장은 전체 지지율 중 연령별로는 40대(19.7%), 20대(16.8%), 50대(14.5%)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황 전 총리를 선두로 보수진영에서 차기 적합도는 전체적으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14.5%,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오세훈 전 서울시장 11.4%,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4.4% 순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만 응답한 조사에서는 황 전 총리 34.7%, 홍 전 대표 25.5%, 오 전 시장 21.9% 순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전체 2위를 기록했던 유 전 대표 지지율은 5.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전 대표는 부산·경남(PK)에서는 지지율 19.1%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TK) 에서는 3.5%의 매우 낮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캡처
장사를 접는 자영업자들./연합
◇2019년 경제 ‘부정적’ 과반…문대통령 지지율 부정>긍정

국민 10명 중 5명은 2019년 황금돼지해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경제 전망에 대해 응답자 58.7%가 ‘2018년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긍정 답변은 34.0%에 그쳤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 90.8%가 내년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별로는 서민경제를 떠받치는 주요 축인 자영업층에서 67.3%가 한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최근 인건비와 임대료가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서민 물가도 대폭 올라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는 분위기여서 2019년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이 적잖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원층도 49.4%가 2019년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46.6%)과 부정(49.3%) 가운데 부정 평가가 2.7%P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50.8%), 50대(54.5%), 60세 이상(58.1%)에서 부정 평가가 과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과 충청, 강원·제주, PK·TK, 자영업·주부·은퇴층, 논·임·어업 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0%를 넘었다.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정부 집권 3년차가 되는 2019년에는 경제와 특히 민생 문제 해결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당지지율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5.9%로 1위를 달렸다. 그 뒤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23.4%), 정의당(9.8%), 바른미래당(5.3%), 민주평화당(2.7%)순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도 18.6%에 달해 여야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27일~29일 전국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6.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셀가중.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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