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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이르면 내주 비서진 개편…“일부 인사검증 작업 진행중”

문대통령, 이르면 내주 비서진 개편…“일부 인사검증 작업 진행중”

기사승인 2019. 01. 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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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회의 입장하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오후 회의 입장하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과 조국 민정수석이 31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오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12.31 kjhpress@yna.co.kr(끝)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집권 3년차 분위기 쇄신을 위해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비서진의 후임자 선정을 위한 인사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비서진 개편은 공직기강 해이 사태 등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수습하고 올해 경제 성과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내달 2∼5일이 설 연휴인 점을 고려하면, 다음 주 주말인 12일 이전에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들린다.

특히 문정부 출범 직후부터 자리를 지켜온 임종석 비서실장이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교체 대상에 포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 비서실장은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특별감찰반 논란에 무난하게 대처했고,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으로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계속 끌고 가야 한다는 점 등에서 유임되리라는 예측이 있는 반면, 2020년 총선 출마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이번에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임 실장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19대 국회 시절부터 문 대통령 측근으로 꼽혀 온 노영민 주중대사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조윤제 주미대사,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도 거론된다.

정 실장의 경우 유임 가능성이 적지 않지만, 교체될 경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후임으로 적정하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지난해 11월 임명된 김수현 정책실장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한병도 정무수석 등 수석비서관급 이하 참모진은 2020년 총선 출마 예상자를 중심으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의 경우 사법개혁 완수 등을 위해 잔류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와 맞물려 문재인정부 출범과 동시에 입각한 김부겸 행정안전·김영춘 해양수산·도종환 문화체육관광·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내년 총선 대비를 위해 여의도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여권에서 나오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정책성과 최우선’을 강조한 상황에서 부처 장관들이 총선 대비에 나서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될 우려도 있는 만큼, 설 연휴가 지난 후 3∼4월이 돼야 장관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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