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박수근 | 0 | 줄넘기하는 소녀들(9.2x16.5cm oil on hardboard 1964) |
|
‘가장 한국적인 작가’로 평가 받는 박수근(1914~1965)의 작품에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당대 현실의 이야기가 반영돼 있다.
서민의 일상을 포착해 작품화한 그는 진지한 탐구심과 애정의 시선을 화폭에 담아냈다.
‘줄넘기하는 소녀들’은 박수근의 말년기인 1964년 작으로, 한 쪽 눈 실명과 백내장으로 인해 악화된 시력 때문에 전작에 비해 흐릿하게 묘사됐다. 하지만 작가는 옛 동네 골목길의 순수한 소녀들의 일상 이야기를 그만의 독특한 조형성으로 표현했다.
박수근은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린 화가다. 단순화된 선과 구도, 회백색의 화강암과 같은 질감으로 우리의 토속적 미감과 정서를 담아냈다.
케이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