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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미국 특별대표 방한…이르면 4일 북·미 실무협상

비건 미국 특별대표 방한…이르면 4일 북·미 실무협상

기사승인 2019. 02. 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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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비건, 내일 북측 김혁철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만날 듯
밝은 표정의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일 오후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측과의 협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협상을 위해 3일 방한했다.

비건 대표와 미국 실무협상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비건 대표는 ‘북측과 언제 만나느냐’, ‘서울에서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노코멘트”라고만 했다.

비건 대표는 4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협상 전략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후 같은 날 오후에 비건 대표는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판문점에서 만나 정상회담 의제 등을 논의하는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는 지난해 6월 열린 1차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판문점에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실무협상을 진행했었다.

이번 북·미 실무협상에서는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합의 문서에 담길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논의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의 영변 등에 있는 핵시설 폐기에 따라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가 논의의 핵심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비건 대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상응 조치를 조건으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의 해체를 약속했다며, 상응 조치에 대해 실무협상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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