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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물 유포’ 최종훈, 21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경찰총장’과 관계 없다”

‘불법촬영물 유포’ 최종훈, 21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경찰총장’과 관계 없다”

기사승인 2019. 03. 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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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연합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이 약 2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17일 귀가했다.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이날 오전 6시 45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최종훈은 "성실히 조사를 잘 받았다"고 말한 뒤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죄송하다"라고 짧게 답했다.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찰에 다 진술했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라고 언급된 윤모 총경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관계없다"고 답한 뒤 '범죄 의혹 무마를 위해 금품을 주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또 그는 '생일 축하 문자메시지를 누구한테 받았느냐', 'FT아일랜드 멤버들에게도 영상을 유포했느냐'는 등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를 타고 서울경찰청을 빠져나갔다.

앞서 서울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오전 10시께 최종훈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출석 당시 최씨는 '음주운전 보도 무마를 위해 청탁했냐'라는 물음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경찰은 최종훈을 상대로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경위와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최종훈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 정준영(30)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촬영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종훈은 또 문제의 단톡방에서 2015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송치됐으며 이 과정에서 최씨가 경찰에 보도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음주운전 적발 당시 최종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7%로 벌금 250만 원,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송치된 시점에는 최종훈이 한 경찰서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 유착 의혹 당사자로 지목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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