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천경자 | 0 | 태국여인(26×23.3cm 종이에 채색 19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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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1924~2015) 화백은 자연의 아름다움, 생명의 신비, 인간의 내면세계, 문학적인 사유의 세계 등을 화사한 색채와 빈틈없는 구도, 정교한 붓질로 표현했다.
특히 여인과 꽃을 즐겨 그린 천 화백은 “그림 속 여자는 결국 그린 사람의 분신”이라고 말했다. 그의 작품 속에서 먼 곳을 응시하는 여인의 공허한 눈빛과 그를 둘러싼 아름다운 꽃은 그림에 생명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고독함을 뿜는다.
무려 열두 차례 해외스케치 여행을 나섰던 천경자는 이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여인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도 내면을 비추는 듯한 눈을 가진 여인의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는 보는 이를 단숨에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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