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KM-SAM) 천궁 1발이 18일 정비작업 중 비정상적으로 발사돼 공중 폭발했다.
공군은 “오늘 오전 10시 38분경 강원도 춘천의 공군부대에서 계획 정비 중이던 천궁유도탄 1발이 비정상 발사돼 기지 인근 상공에서 자폭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해당 탄은 비정상 상황 시 안전을 위해 자폭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현재까지 인명 및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공군본부는 사고조사반을 구성해 사고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패트리어트’으로 불리는 천궁은 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통제하는 작전통제소, 포대의 표적 교전 기능을 통제하는 교전통제소, 표적탐지 및 유도탄 유도를 수행하는 다기능레이더, 발사통제를 담당하는 발사대 및 유도탄으로 구성되어 있는 복합 무기체계로 지난 2015년부터 호크를 대체해 공군방공유도탄 부대에 전력화 됐다.
발사대는 유도탄이 장입된 8개의 발사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천궁 유도탄은 길이 4.6m, 직경 27.5㎝이다. 유도탄의 최대 사거리는 40㎞에 이른다.
국방부는 항공기 요격용을 개발된 천궁을 탄도 미사일도 격추시킬 수 있도록 성능개량사업(PIP)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