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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질학회, 20일 포항 지진에 대한 지열발전소 연관성 발표

대한지질학회, 20일 포항 지진에 대한 지열발전소 연관성 발표

기사승인 2019. 03. 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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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 지진(규모 5.4)과 인근 지열발전소 간 연관성에 대한 조사결과가 오늘 공개된다.

대한지질학회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 오전 10시 40분께 해외조사위원회에서 조사 내용을 공개하고, 11시께 정부조사연구단장이자 지질학회장인 이강근 서울대 교수가 연구단의 총괄 결론을 발표할 예정이다.

포항지진은 2016년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두 번째로 컸던 지진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포항지진과 지열발전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지진 조사연구단’을 구성, 작년 3월부터 약 1년간 정밀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금껏 포항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인근 지열발전소에 의한 ‘유발지진’이라는 의견과 자연 발생적인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해 왔다. 유발지진은 사람의 활동으로 발생한 지진을 뜻한다.

작년 4월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와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국내 연구진은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을 위한 유체 주입(물 주입)으로 생긴 유발지진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지질학회는 “지열발전과 포항지진이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명확한 판단을 위해 땅속 응력과 공극압(땅속 물의 압력)이 충분했는지 등 증거가 더 제시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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