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k94 기능' 미달 제품 1개 적발
기능 부풀려 표시한 제품도 드러나
| clip20190320092715 | 0 | 분집포집효율 미적합 제품./대전충남소비자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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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미세먼지가 국민 호흡기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용 마스크 3개 제품이 제품 실제 기능과 상이한 문구를 표시하는 등 소비자의 오인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이 등급에 부적합한 제품도 적발됐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20일 시중에 판매 중인 보건용 마스크 총 50개 제품(KF80 27개, KF94 23개)을 대상으로 유해 물질 함유 여부 등 제품의 안전성(20개)과 표시실태(50개)를 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에서 보건용 마스크 20개 제품(KF80 10개·KF94 10개)을 보건용 마스크 기준·규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준용해 시험한 결과, 1개 제품에서‘분진포집효율’(공기를 들이마실 때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보건용 마스크 KF94 분진포집효율은 94.0% 이상이나, ‘와이제이씨엠쓰리보건용마스크(KF94)(대형)’ 제품은 평균 87% 분진포집효율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식약처의 보건용 마스크 기준·규격을 어긴 것이다.
표시실태 조사결과에서도 보건용 마스크 50개 중 6개 제품이 ‘제조업자 또는 수입자 상호 및 주소, 제조연월일 또는 사용기한, 중량·개수, 제조번호’ 중 일부를 기재하지 않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아울러 제품 기능을 부풀려 광고·표시해 소비자의 오인을 불러일으키는 사례도 적발됐다.
엠씨 회사의 ‘하나3단황사마스크 대형(KF80)’과 ‘하나3단황사마스크 소형(KF 80)’ 제품에서 “미립자 99.9%이상 채집” 문구 사용했지만, 실제로 KF80 등급의 분진포집효율은 80% 이상(염화나트륨 시험), KF94 등급의 분진포집효율은 94%(염화나트륨 및 파라핀 오일 시험) 이상으로 돼 있었다.
또한 씨앤지코리아의 ‘레인보우 황사방지용마스크(KF80·소형)’ 제품에서 “미세먼지 완벽차단” 문구 사용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항의 광고를 진행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제품 안전한 품질, 표시사항 및 표시·광고 개선을 권고했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보건용 마스크 품질 안전기준 모니터링 강화와 허위·과장 광고 및 제품 표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