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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기원해’ 뱀 40kg 방사한 中 남성…누리꾼 “미신 좀 그만 믿어”

‘행운을 기원해’ 뱀 40kg 방사한 中 남성…누리꾼 “미신 좀 그만 믿어”

기사승인 2019. 04. 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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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빌려고 뱀 수십 마리를 방사한 중국의 한 부동산 개발업자가 붙잡혔다./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한 남성이 행운을 기원한다며 뱀 수십 마리를 방사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윈나성 징홍시에서 무작위로 뱀을 풀어준 혐의로 한 부동산 개발업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광둥성의 한 판매상에게 5000위안(한화 약 85만원)을 주고 산 뱀 수십 마리를 산비탈과 강 등 여러 곳에 방사했다. 

행운을 기원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남성은 5명의 다른 일행과 함께 뱀의 4분의 1가량을 란찬강에 풀어준 뒤 나머지는 덤불 속에 흩뿌렸다. 

뱀이 방사된 위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주민들이 고무나무 재배를 위해 자주 오르는 언덕 부근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환경부 직원과 주민 100여 명과 함께 주말 내내 일대를 수색했으며 발견된 뱀들은 다행히 모두 작고 번식력이 없어 위협이 될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은 뱀 뿐만 아니라 장어 등 1만1000위안(한화 약 187만원) 상당의 다른 물고기도 함께 방류했으며 경찰은 우선 이들을 유치장에 가둔 상태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사건을 접한 중국의 누리꾼은 "미신 좀 그만 믿어라" "착하게 살면 다 복이 온다" "뱀을 풀다니 너무 무섭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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