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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 신선식품 새벽배송 인기에 미소…냉동·냉장탑차 판매량 3년새 15% 증가

오텍 신선식품 새벽배송 인기에 미소…냉동·냉장탑차 판매량 3년새 15% 증가

기사승인 2019. 04. 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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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 내장탑차 판매량도 3년새 25% 증가
유통업계 신선식품 배송 경쟁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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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의 1톤 냉동탑차 판매량이 3년새 1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불붙은 유통업계 신선식품 배송 경쟁 덕분이다. 이마트, 마켓컬리, 옥션, 쿠팡, GS프레시 등 온·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앞다퉈 신선식품 배송에 뛰어들면서 냉동·냉장탑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오텍에 따르면, 지난해 1톤 냉동탑차 판매량은 3983대에 달한다. 2016년 판매한 3466대보다 15%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톤 냉동탑차 전체 시장 판매량은 1만723대로, 오텍의 시장점유율은 37.1%로 집계됐다. 오텍은 기아차에 일반 내장탑차와 냉동·내장탑차를 공급해왔다. 냉장·냉동탑차 뿐만 아니라 판매·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워크스루밴도 생산한다. 워크스루밴 역시 기업의 이동식 전시장·푸드트럭 등으로 인기가 높다.

오텍의 1톤 냉동탑차는 인대쉬타입 온도조절장치, 슬라이딩 사이드도어, 슬림형 냉동기, 후방경보장치와 리어스텝 등을 갖췄다. 냉동기 크기가 작아 화물을 더 많이 실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텍 관계자는 “최근 신선식품 배송에 대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냉동·냉장탑차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냉동탑차 판매량 증가는 신선식품 시장 성장세가 견인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몰의 식품 거래액은 2015년 6조7000억원에서 2017년 11조800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커졌다. 새벽배송의 원조인 마켓컬리·헬로네이처에 이어 대기업 롯데·신세계·GS·동원 등이 뛰어든 덕분이다. 유통업계에서 추정하는 지난해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4000억원대다. 올해는 1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존 온라인 식품 시장은 일반 탑차 배송이 가능한 가공식품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엔 신선식품이 대세다. 소고기나 생선 등 냉장탑차가 필요한 식재료도 배송해준다. 유통 업체들이 냉장·냉동배송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업 고객 뿐만 아니라 개인 고객도 상당하다. 유통업체들이 탑차를 가진 개인 차주와 계약을 맺기 때문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배송차량 대부분을 냉장탑차로 운행 중”이라며 “하루에 운행하는 600대의 차량 가운데 100대는 마켓컬리 자체 차량, 500대는 회사와 계약을 맺은 개인 차주들이 운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텍의 소형탑차(일반+냉동·냉장) 전체 판매량은 2016년 7361대에서 2018년 8846대로 20%나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2016년 40.1%, 2018년 41.5%로 소폭 상승했다. 탑차 시장 규모 자체가 커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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