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라리아 모기 유충 | 0 |
수도권에서 말라리아 모기 유충이 발견됐다는 내용을 보도하는 방송화면. /MBC |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 유충이 집단으로 발견됐다.
2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와 고양시 등 수도권 곳곳에서 말라리아를 옮기는 '중국얼룩날개모기' 유충이 확인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말라리아 모기 출현은 예년보다 열흘에서 2주가량 당겨져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
매체는 김포시 한 주택가 인근 물웅덩이에서 부화한 지 5~6일 정도로 보이는 중국얼룩날개모기 유충을 집단으로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포뿐 아니라 경기 파주·일산에서도 유충이 발견됐고 인천 강화군에서는 벌써 모기가 된 유충도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부화한 지 일주일 정도된 유충은 다음 주쯤 모기로 변해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로 침투할 것으로 보인다"며 "말라리아 모기의 개체 수가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말라리아 모기는 한 번에 200개씩 알을 낳아 한 마리가 이후 수 만 마리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4일 질병관리본부 측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평소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이라며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