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베리코 열풍에 돈육 ‘스페인산’으로 속인 식당 적발

이베리코 열풍에 돈육 ‘스페인산’으로 속인 식당 적발

기사승인 2019. 05. 01. 13: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90501133305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베리코 흑돼지 판별 검사 및 표시 광고 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했다..연합뉴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최근 수입이 증가하는 돼지고기와 배추김치의 제조·유통·판매상을 대상으로 지난달 1∼19일 전국에서 특별단속을 해 이같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132곳을 적발했다.

농관원은 1일 조사 대상 돼지고기, 배추김치 취급 업소 1만732곳 가운데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소 114곳, 미표시한 업소 18곳 등 총 132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114곳에 대해서는 조사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8곳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농관원에 따르면, 인천에 있는 한 식당 체인점은 본사에서 산 미국산 돼지고기 양념육을 팔면서 돼지고기 원산지를 스페인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또 충북의 한 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 2천100㎏을 반찬용으로 제공하면서 배추김치 원산지를 국내산이라고 적었다.

최근 스페인산 이베리코 흑돼지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국가에서 수입된 돼지를 스페인산으로 표시하거나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표시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관원은 또 대한한돈협회와 함께 이베리코 돼지고기 판매업체 359곳에 대해서도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2곳은 스페인이 아닌 다른 외국산을 스페인산으로 표시했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원산지 거짓 표시 업소는 농관원,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소비자원 등 홈페이지에 ‘원산지 위반업체 공표’ 배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산지 미표시 업소는 2회 이상 위반 시 내용을 발표한다.

농관원 관계자는 “돼지고기·배추김치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원산지를 확인하고 살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