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이스크림 매출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러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이른바 ‘크로스오버’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월1일~6월12일)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그 중 기존 카테고리를 벗어나 아이스크림으로 새롭게 탄생한 크로스오버 상품의 매출은 49.3%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총 10여개의 크로스오버 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매일우유소프트콘’, ‘아이셔빅구슬’, ‘가나초코아이스바’ 등이 있다.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에서 크로스오버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10.8%에서 올해는 20.4%까지 크게 높아졌다.
크로스오버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는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특정 카테고리 상품으로만 인식되는 상품이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롯데푸드와 함께 스테디셀러 음료인 ‘2%아쿠아’, ‘2%복숭아’를 하절기 수요가 높은 펜슬류(일명 쭈쭈바류) 및 컵류 상품으로 재탄생시켜 단독 선보였다.
오민국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여러 스타일을 넘나드는 이른바 크로스오버 상품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으면서 새로운 출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스테디셀러 음료 2%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만큼 이번에 출시한 상품도 하절기를 맞아 10~20대 고객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