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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0대 총선 정치신인 가산점 20%라는데···실효성 논란

민주, 20대 총선 정치신인 가산점 20%라는데···실효성 논란

기사승인 2019. 06.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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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발표한 21대 총선 공천룰을 두고 당내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공천의 투명성 재고를 위해 모든 현역 의원에게 경선을 적용하고 여성·장애인등에 대한 가산점을 상향조정하는 등 개정된 공천룰을 내놨지만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신설된 정치신인에 대한 20%의 가산점이다. 실제 신인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청와대 출신 친문(문재인계)인사들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이다.

공천 룰에 따르면 정치신인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선관위 후보 등록 △경선 출마자 △지역위원장 역임 등의 경험이 있으면 안된다.

그러나 세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결국 당내 경선에 한번도 참여한 적은 없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우월한 청와대 출신 인사들만 가산점의 대상이 된다.

인지도가 부족한 신인들에게는 권리당원 모집에 압도적으로 불리하다. 당내 경선은 지역구 권리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즉 인지도가 높을 수록 경선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현역의원과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더욱 높아진다.

이에 대해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조국 민정수석도 정치신인으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공천 룰 적용 방식으로 보면 신인으로 생각된다”면서도 “조 수석이 만약 출마해도 신인으로서의 가산점을 받으면서 출마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의 이 같은 해명에도 신인들의 볼멘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두고 있는 당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상 정치신인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해도 경선에서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인지도 면에서 월등히 떨어지는 정치신인들이 가산점 20%를 얻는다해도 현역의원과 청와대 출신 인사들을 이기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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